그땐 그랬지
# 내가 중학생 때 성탄축하예배에 초 중고 대학생 우리들은 교회에 모여서 그동안 연습했던 성극, 중창, 합창 등 교인들 앞에서 성탄축하행사를 실수도 하면서 즐겁게 했었다. 새벽을 기다려 조를 짜서 그땐 눈도 많이 쌓여 미끄러운 눈길을 친구들과 웃고 떠들면서 새벽송을 돌았다. 불을 밝히고 기다리는 우리 교인 집을 찾아 문 앞에서 큰 소리로 크리스마스 캐롤, 찬송가 등을 불렀다. 교인들은 반겨주면서 춥지 않는가 묻고 준비한 과자 등을 자루에 넣어 주었다. 봉투를 주는 경우도있지만 우리들은 봉투는 별로였다. 그땐 그렇게 큰소리로 찬송가를 부르면서 몰려다녔지만 아무도 뭐라하지 않았다. 그렇게 돌고 와서는 다른 팀들과 모두 모여 받은 선물을 풀어 놓는다. 교회에서는 떡국을 준비해 놓고 추위를 녹여 주었다. 그런데 언젠가부터 새벽송이 사라졌다. 이웃주민들의 민원으로 그 낭만이 사라져 버린 것이다. 노틀담 성당 종지기 꼽추 콰지모도가 줄에 매달려 치던 종소리도, 은은하게 멀리서 또 가까이서 울렸던 교회종소리도 공해라는 이유로 사라져 버렸다.
2023년 크리스마스를 맞으면서 모든 사람들이 행복한 즐거운 성탄절이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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